동맥음과
오실로메트릭 신호 생동감 있게 실시간 파악, 혈압 값 변화 확인 용이
박양훈 경남내과의사회장 “돌연사 예방 데이터 확보, 혈압 관리
동기부여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늘 혈압만 재고 가시던 마른 체형의 70대 남성 환자분이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혈압을 재는데 기계에서 심방세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심장 비대까지 확인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놓칠 뻔했던 숨은 질환을 바로 찾아낸 거죠”
동맥음(Korotkoff sounds)과 오실로메트릭 신호를 생동감 있게 실시간으로 들려주고 혈압 변화를 표시하는 다기능 전자 혈압계 코르트(KOROT) 제품을 1년여간 활용하면서 얻은 값진 성과다.

경남내과의사회 박양훈 회장은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단순 측정을 넘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숨은 질병의 발견을 큰 가치로 꼽고 싶다”며 “코르트는 의료진에게 새로운 진료 경험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민의 절반 정도가 본인에게 부정맥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한 통계를 언급하며 “조기심실수축 같은 부정맥을 꾸준히 발견한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젊은 층의 돌연사를 예방할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진단적 가치는 환자와의 신뢰 관계 구축에도 기여한다. 그는 “처음 접하는 환자에게 긴장감을 주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이는 곧 신뢰감으로 바뀐다”며 “자신의 심장 소리를 직접 들으며 혈압 관리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준다”고 덧붙였다.
연동돼 출력되는 검사 결과지는 측정 상세 결과를 누적해 보여줌은 물론, 이전에 측정했던 특이 결과 파형을 직접 선택해 최근 그래프와 비교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 복약 전후의 혈압 값 변화를 확인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의료진에게도 이점은 명확하다. 박양훈 회장은 “수동으로 재는 것과 원리는 같다. 오히려 의사의 청력 상태와 무관하게 정확한 소리를 잡아주므로 더 신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표준으로 생각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고 단언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과 유통을 담당하며 제품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기술 지원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는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 박 회장은 “커프 적용이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 방문해 빠르게 해결해주는 신속한 AS에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개선에 대한 제언도 있었다. 그는 “심한 부정맥이나 서맥에서는 소리 간격이 불규칙해 정확한 측정이 어려운 한계는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수동 측정 방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박양훈 회장은 “현재 이지스 EMR과는 연동되지만, 유비케어 의사랑 등 더 많은 차트 프로그램과 연동이 확대되면 진료 효율성이 보다 극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는 가정용, 연속혈당측정기처럼
관리 패러다임 바꿀 수 있어”
한편 궁극적으로 박 회장은 코르트 혈압계의 미래가 ‘가정용 기기’에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환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재고, 이를 통한 데이터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혈압 다이어리’처럼 관리돼야 한다. 그럴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급형 제품이 나와야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만성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마치 연속혈당측정기가 혈당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당뇨, 고혈압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신장실까지 갖추고 있는 우리 의원에서 환자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주치의로서, 코르트 제품이 질병 조기 발견과 관리에 큰 무기가 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고 실제 주변에 적극 권하고 있다”며 “우수 기기와 함께 김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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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의학신문(http://www.bosa.co.kr)